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세월호 희생자 추모에 동참
고잔본당 ‘꿈보비아-CYCA’
인도네시아 대회준비팀 방문
노란리본 배지 3000개 전달
안산대리구 고잔본당 청소년들이 5월 27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제7회 아시아청년대회 준비팀에 노란리본 배지를 전달하고 관계자,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고잔본당 제공
안산대리구 고잔본당(주임 현정수 신부)은 5월 25~29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세마랑교구에 꿈보비아-CYCA팀을 파견, 제7회 아시아청년대회(AYD7) 준비팀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노란리본 배지를 전달했다.
‘꿈보비아’는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사도단 양성교육 과정으로, 본당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기위해 마련했다. 이번에 실시한 꿈보비아-CYCA(Catholic Youth Community of Asia)는 꿈보비아 훈련과정의 하나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적과 여정을 기획·준비해 아시아 각국의 교회와 문화를 만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꿈보비아-CYCA는 9~14세 청소년 7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본당의 AYD7 축하사절단으로서, AYD7 인도네시아 개최를 축하하고, AYD7팀이 본당에 요청한 노란리본 배지 3000개를 전달하는 여정을 진행했다.
꿈보비아-CYCA팀 청소년들은 5월 27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가톨릭청소년센터를 방문, AYD7 준비팀에 노란리본 배지를 전달했다.
청소년들은 AYD7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AYD7 개최를 축하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 원치 않은 희생을 당한 사람들도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주길” 부탁했다.
AYD7 준비팀은 이번에 받은 노란리본을 7월 30일~8월 6일 아시아 29개국에서 온 AYD7 참가자 3000여 명에게 나눠주고, 세월호 참사를 함께 기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27~31일 고잔본당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해들은 AYD7 준비팀은 지난 4월 사순·부활을 맞아 노란리본 배지 나눔을 하는 고잔본당에 배지를 요청했었다.
AYD7 준비팀은 꿈보비아-CYCA팀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AYD7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잔주란성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교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순례코스를 준비해 청소년들과 함께 했다.
한편 고잔본당은 앞으로도 꿈보비아-CYCA를 통해 청소년들을 꿈과 비전을 지닌 신앙인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본당은 이번 인도네시아 파견에 앞서 홍콩과 타이완에도 꿈보비아-CYCA를 파견한 바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