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제6회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여러 종단의 신자들이 어울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종교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제6회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6월 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도 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한 올해 행사는 교구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성무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총무국장, 보인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 기획국장과, 김영진 경기도 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고흥식 경기도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목사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와 신자 등 650여 명이 참여했다.
‘종교를 떠나 우리는 하나입니다’를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대리구 청소년국장 오정섭 신부가 전체 행사의 사회를, 김영구(사도요한)씨가 공연과 게임의 사회를 맡았다.
특히 축제에 참가한 성직자와 신자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한데 섞여 ‘사랑’, ‘믿음’, ‘소망’, ‘자비’ 4개 연합팀을 구성하고 각 프로그램을 즐겼다. 식전공연으로 준비된 ‘모으는 마당’에서는 경기도 댄스스포츠연맹 소속 댄서들이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또 ‘어울마당’에서는 풍선기둥게임과 큰 바통 몸빼바지 이어달리기와 대동놀이기차여행 등의 친선경기들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 중에는 각 종교가 서로의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달식 중 교구는 개신교 복지시설인 ‘기독교 문화원’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불교 복지시설인 ‘아르딤장애인복지관’에, 용주사·봉선사는 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노숙인시설인 ‘해 뜨는 집’에 각 300만원씩 성금을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종교인들이 먼저 좋은 모범을 보이며 국민의 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해서 앞장 설 것을 기대한다”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 갈등과 테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지만 우리는 우정과 친교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은 경기도 종교지도자 협의회가 주최하고, 해마다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순으로 번갈아 주관한다.
최영길·서기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