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구역모임, 구역미사가 활발히 진행되는 본당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포이동본당(주임=고석준 신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1월 13~15일, 20일 오후 3시 각각 내곡ㆍ연곡, 신원ㆍ원지, 양재, 포이 등으로 지역을 나눠 구역미사를 봉헌하고 친구들과 다과회도 가지며 신나는 동네잔치를 벌였다.
포이동본당 어린이들은 신년초에 봉헌하는 구역미사뿐만 아니라 매달 한번 갖는 구역모임을 통해 학년에 관계없이 같은 동네에 사는 성당 친구 형 동생과 친목과 우애를 다져 나가고 있다.
포이동본당의 자랑거리인 세계 유일의 어린이 구역미사 및 구역모임은 현재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소공동체 모임 활성화와 학생들간의 유대 강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정인호 신부(포이동본당 주일학교 지도)는『현재 2천년대 복음화를 위한 운동으로 강조되고 있는 소공동체 운동은 비단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2천년대 교회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가운데 어린이들의 구역미사 봉헌과 구역모임은 주일학교 교육의 활성화 및 어린이들간의 화합과 일치를 증진시키는 등 다각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1년 1월 구역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조직, 운영하게 된 구역모임은 현재 포이동본당 2백30여 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13개 구역으로 나눠 매달 셋째 주 일요일 본당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구역모임은 그 지역 자모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친밀감을 더해주고 있다.
어린이들은 구역모임을 통해 주일학교에 바라는 점, 자신들이 성당에서나 가정에서 실천할 사항 등을 서로 토론하며 특별한 경우 기도 지향도 결의하는 등 어린이들 스스로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포이동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은 『앞으로 동네의 비신자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면 전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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