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성전신축이 해마다 늘고 있어 이 호기를 십분 발휘 군복음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자는 교계 지도자들의 소리가 높이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종교구(교구장=정명조 주교)는 교구 창설 이래 매년 급속한 신자수의 증가로 90년 11개, 91년 17개 92년도에 21개의 새성전 및 본당 교육관을 지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91년도 신설본당 8개(육군2, 해군1, 공군5)에 이어 지난해 92년도에는 육군 6개 본당, 공군 3개 본당 등 총 9개 신설 본당이 탄생하고 9개의 공소가 마련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 군사목의 절정기를 맞이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성과는 군종교구가 창설됨에 따라 군종사제들의 선교의식이 배가됐고 군종후원회의 활발한 지원과 일반신자들의 군사목에 대한 관심고조 등이 적절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회 당국자들의 평가이다.
교회 당국자들은『과거 성전증축과 군사목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체계적인 조직과 경제적 안정을 조성해줄 기구가 없었기에 군사목에 있어 개신교와 불교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근 군종교구의 눈부신 성장은 선교사업에 있어 교구 체제의 조직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시사해주고 있다면서 몇몇 신학자들은 당분간 군종교구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 신학자들은『이 호기를 놓치면 군복음화는 물론 한국 청년선교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교회지도자들을 비롯한 전 신자들이 군종교구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했다.
군종교구 사목국장 이성운 신부는『교구 조직이 체계화되고 새 성전이 매년 신축됨에 따라 군종사제들이 안심하고 선교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군장병들에게 안정감 있는 신앙생활을 유도하고 △신심활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군신자들을 결속시키며 △군 정신전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복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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