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주기위한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가 6월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라자로 돕기회(회장ㆍ봉두완)의 주최로 열린 제10회 자선음악회는 테너 박세원ㆍ소프라노 이규도ㆍ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씨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 플루이스트 이혜경씨 등의 연주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등 3천여명이 관람, 성황을 이루었다.
마림바 앙상블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그리운 금강산」 「그대 있음에」 「축배의 노래」 「나는 이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등 한국 가곡과 오페라곡 및 「타이스 명상곡」 「미뉴엣」등 연주곡 등이 선보였다.
나환우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속에 이루어진 이번 음악회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베트남 나환우들의 양돈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돼지구입 성금을 비롯, 중국연변과 국내 나환우들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발족 21주년을 맞은 라자로 돕기회는 나환우 복지시설인 성 라자로마을(원장ㆍ이경재 신부)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77년부터 「그대 있음에」자선음악회를 열어 국내 나환우 요양시설 및 중국 연변 등 국외 나환우 요양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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