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과 자연 건강요법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대 경영학과 이강옥(47ㆍ미카엘)교수. 그가 지난 14여년동안 형제애 사랑의 실천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는 가운데 얻게된 은총과 그때마다 얻은 신비로운 신앙체험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엮어간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인간성 회복을 통해 건강과 행복한 삶을 얻고자 함에 있다. 필자는 거창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자는 것이 아니며, 할수 있는 능력 또한 없다.
인간이 투쟁의 역사속에서 자연을 정복하다 보니 과학이라는 미명아래 작은 지식에 너무 취하게 되면서 하느님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은 정복의 대상으로 어느덧 좋지 않은 사이가 되어 버렸고 인간들은 경쟁과 경쟁속에서 서로간에 너무 벽에 높아져 버렸다. 인간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나눔이 부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가 다같이 자연앞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섭리이신 자연의 순리를 따르면서 살아가자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것이 최고이고 전부라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명심하고 늘깨어 있어야 하겠다.
인간성 회복은 나눔의 철학에서부터 시작한다. 서로가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서로를 나눌때만이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게 된다. 인간이 고립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인체가 병이 들게 마련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서로 고립될 때 병든 몸이 된다.
필자도 꽤나 고집스럽고, 과학적 사고로 살아가고 있음을 자처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14년전 성령 세미나를 통해 거듭남의 삶을 얻으면서부터 물질의 개념, 인간의 존재, 특히 생명의 실상에 대해 눈이 뜨이고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하느님의 섭리에 자연스럽게 순응하면서 오늘의 건강과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14년전까지만해도 형편없던 내가 지금의 상태로 있게 된 것은 78년 성령 세미나를 통해 하느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면서부터였다. 그래서 그 형편없던 내가 이렇게 건강하고 기쁘게 살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나의 건강은 물론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건강을 도울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셨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이 일을 통해 더욱 바빠지고 피곤하지만 그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기쁨으로 행복하다.
돌아보면 나 자신이 병고 때문에 인생을 몇번이고 급선회해야 했던 사람이었다.
대학시절에는 고시공부한답시고 산사(山寺)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하였으나 처음에는 이명증(耳鳴症)으로 고생하다가 끝내는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에 기관지 천식이 생겨 더 이상 공부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야윌대로 야위고, 음식을 먹으면 토해서 잘 먹을 수조차 없는 몸으로 졸업후 희망없이 고향 바닷가에서 낚시도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그때의 심정은 찟기고 짓밟혀진채 내동댕이쳐진 만신창이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으며 하느님도 원망해 보았으며 땅을 치며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점점 몸이 회복되면서 자형이 이사장직을 맡은 해광중학교에서 1년반정도 교사를 하면서 거의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건강이 회복되어 교수님들의 인도로 모교에 조교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에 비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도장에 나가 운동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8시 출근해 조교생활과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생활을 하면서 퇴근후에는 2부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11시. 집에 돌아오면 수업준비며 대학원 리포트 작성이며 겨우 1시에나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때의 사정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겸 자위를 해보지만 사실 간덩이가 부은 짓이 아니겠는가!
이때 우리는 주말 부부였다. 아내 아가다는 목포에서 두 딸 수산나와 스텔라를 데리고 고등학교 교사로 있었다
76년 여름 배가 아프고 기운이 쑥 빠지고 식욕이 떨어져서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고 며칠을 겨우 버티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던지 병원에 가보라고 약사님이 권유를 해왔다. 의사의 진찰 결과는 간이 많이 부어있고 급성간염이라는 것이다. 하늘이 노랗게 질려 보였다. 술도 먹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간이 아플수 있느냐며 의사선생님께 따졌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지의 소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간장질환에는 술, 담배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과로, 스트레스, 음식물이었다. 그러니까 간덩이가 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간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또한 무서운 질병이었다 2년여를 투병하며 얻은 것은 질병으로 장염, 허리디스크, 피부병, 신경통에 위장병이었다. 병고는 병고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경질만 늘고 인간이 점점 나약해져 갔다.
돌이켜보면 아마 하느님께서 내 신앙생활에 활력을 주시기 위해 시련을 주셨던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내가 투병생활을 청산하고 건강하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수 있게 된 것을 78년 여름 성령 세미나를 통해서 얻은 은총이었다.
※연락처 이강옥 교수=(062)263-2508.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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