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음악회를 기획, 주관하는 전문 기획 업체를 운영함으로써 공연예술을 비롯, 문화 발전에 커다란 일익을 담당하는 교우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 음악 전문 기획단체라는 독특한 업무를 행하고 있는 서울 예술기획의 박희정(44세ㆍ다니엘ㆍ압구정본당) 대표는 대부분이 가톨릭 교우들인 사원들과 함께 필요한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일념으로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 교회내의 여러 단체들이 주최하는 여러 음악회및 공연들을 대행, 주관함으로써 교우들이 좋은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서울 예술기획은 박희정 대표를 비롯한 사원들의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뭉쳐진 단체.
세종문화회관 공연담당으로 10여년간 재직해온 박대표의 경험과 인적 재산을 바탕으로, 지난 86년부터 본격 공연예술기획단체로 출발한 서울 예술기획은 현재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누군가 시도해서 문화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격조있는 공연 들을 기획해 오고 있다
『서울의 1천만 시민중에 표를 사서 음악회를 관람하는 사람은 3~5만명 정도로 문화 후진국』인 한국의 실정을 안타까워하는 박대표는 『국내에도 우리와 같은 민간 기획단체가 4개 정도 있지만 한국적 토양이 마련되지 않아 크게 확대되거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서울 예술기획은 「부다페스트 실내악단 내한 연주회」, 영국이 낳은 세계 정상급 남성중창단「킹즈 싱어즈 내한 공연」, 「파리 그레고리 성가단 초청 공연」및 「젊은 연인들을 위한 발렌타인 콘서트」등 굵직굵직한 음악회와 공연을 기획, 국내 최우수 최대기획단체로 발돋움 해 왔다.
『좋은 일이 생기면 이후 반드시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자』고 다짐해 온 박대표는 특히 자선음악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가톨릭 교회가 개최하는 자선음악회나 발표회 등을 대행, 주관하고 있는 서울 예술기획은 6명의 사원중에 4명이 신자여서 가톨릭내의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신앙의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톨릭 내의 문화행사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며 행사자체에 의미부여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는 박대표는 『가톨릭도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많은 전문인력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 그 능력을 활용해야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이 사회에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사회의식전환에 한 몫을 담당하고 싶다』는 박대표는 앞으로 『국민학생들을 위한 연주회 등 청소년을 위한 기획과 공연들을 안내할 문화잡지를 펴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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