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매장을 확보해 다시 개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교보문고가 가톨릭서가를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해 5월 서적정리를 이유로 일시폐점했던 교보문고는 1년여의 공사를 끝으로 5월 30일 다시 문을 열고 2천7백평의 공간에 15만종, 1백50만권의 책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가톨릭 서적은 이중 4백50종, 3천여권이라는 적은 양이 전시돼 있지만 도심속에서 생활하는 학생, 직장인 등의 교우들이 오가며 손쉽게 가톨릭 서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널리 읽혀지고 있는 「성채」 「천국의 열쇠」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등외 소설이나 수필집들이 일반서가보다는 가톨릭서가에 꽂혀 있음으로써 종교적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축소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도심속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교보문고는 국내 처음으로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외서상담실 (첨단정보실) 을 설치해 △해외 전문학습잡지 △세계적인 정보 전문회사들의 산업ㆍ학술 정보자료 검색 △전문적인 도서상담 등의 특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보문고는 단지 서점이라는 역할 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문구점, 대형음반 매장, 만남의 장소, 이발소 및 약국을 갖추고 있어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하교하다가 새로 나온 책들을 보기위해 들렸다는 이신형(19세ㆍ요셉ㆍ역촌등 본당) 학생은 요즘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는 유흥가가 아니면 놀 곳이나 갈 곳이 없는데 반해 이렇게 넓고 유익한 문화공간이 생겨 참 기쁘다』 고 전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