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아니라、인간도 창조하셨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저절로 이 지구상에 등장한것이 이 지구상에 등장한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그 기원을 갖는다는 말이다. 인간 창조에 대해 알려주는 성서 대목은 창세기 1장 26절부터 31절에 나타나고 있다. 비록 짧은 대목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네가지 중요한 의미가 들어있다. 첫째、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둘째、인간은 하느님을 대신하여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받았다는 것、셋째로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는 것、넷째 인간은 하느님에게서 자연으로부터 생산되는 결실들을 통해 일용한 양식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먼저、하느님의 모상대로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알아보자: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을 닮았다는 것은 외형적인 겉모습을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를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진선미의 원천이고 거룩하신 분이시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이성、의지、감성、그리고 양심을 통해 인간은 하느님을 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지닌 이성적 능력으로서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고 진리자체이신 하느님께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감성적 능력으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사랑과 기쁨、슬픔과 분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아름다움 자체이신 하느님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서 무엇인가 올바르고 참된 것을 귀중히 여기고 마침내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뜻을 따르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양심을 통해 옳고 그른것을 판단하고 옳은 것을 추구하며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여 거룩함의 길로 나아가 결국 하느님의 성성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을 닮았다는 것은 이처럼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이성과 감성과 의지 그리고 양심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자유로이 따를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데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의 모상을 타고난 존재이므로 고상하고 존엄한것이다.「인간위에 인간없고 인간아래 인간없다」는 격언이 있듯이 인간은 타고날때부터 평등하게 태어나는 것이다. 다만 전통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가문에 따라 신분의 차이를 인정하는 국가도 있으나、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정한 것이지 하느님께서 정한 것은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하시고 소중히 여기신다. 우리 인간 각자는 누구나 온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귀한 존재이다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가 치를 인정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애는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윤리의 기본이 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자기자신을 극도로 높이는 교만심도 경계해야하고、또 자기자신을 비하시켜 자포자기의 삶을 살아서도 안된다. 그리고 한 인간이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다른 인간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짓밟고 수단으로 삼아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그 모상을 타고난 존재이므로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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