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중의 하나는 인간으로 하여금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경영하도록 인간에게 우주지배와 경영권을 주셨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 28절을 보면『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위를 쫓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하고 말씀하셨다』.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은 특히 세가지로서 자식을 낳아 온땅에 번성하는 일、땅을 개척하고 다스리는 일、온갖 짐승과 고기와 새들을 부리는 일이다. 인간이 이 지구상에 나타났을때 인간의 주위에는 수많은 크고 곧은 나무들과 숲속、그리고 그 안에 살고있는 인간보다 더 크고 힘센 동물들 공룡、코끼리、사자、호랑이 등과 어울려 여러가지 신변의 위험과 공포속에 살기 시작했다. 미국의 요세미티 파크나 옐로우스론 파크、그리고 그랜드 캐년을 가보면 이러한 대자연의 형태와 그 신비를 볼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모상을 타고난 인간은 자신의 이성과 감성과 의지의 힘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하며 점차로 자연과 짐승들을 정복하며 문명과 문화를 이루어왔다. 인간은 특히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생각할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는데 이 능력을 통해 자연환경과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처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생각하는데서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곧、불과 문자의 발명、그리고 무기와 도구의 발명으로 인간은 눈부시게 발전해 오고 있다. 그래서 철막자 란트만 (M ㆍ Landmann) 이 인간의 특징을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데 있다고 보았다는 것은 일리있는 일이다. 어떤 면에서 다른 동물은 도구를 사용할 줄 모르나 유독 인간만이 자신의 삶을 위해 도구를 발명하고 사용한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은 역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을 실로 생각하는 지혜와 성실한 노력을 통해 현실로 바꾸어 놓고 있다. 아득한 과거와 비교해 볼때 현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한 문화와 문명을 이룩하였고、인간들은 문화와 문명의 발전을 통해 물질적 정신적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인간이 지난 1968년 달나라에 첫발을 내디딘후 이미 인간은 우주개척시대로 들어간 것이다. 신비에 싸여있던 달나라에 인간의 발이 디뎌 졌을때 지구상의 모든 관심있는 인간들의 눈들은 그 장면을 보고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지금은 수많은 과학위성들을 하늘에 뛰어놓고 인간의 행복을 위해 과학기술과 자연의 혜택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축적과 지혜의 활용을 통해 인류는 급속도로 발전해 갈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발전의 뒷전에 쌓여진 산업폐기물과 쓰레기들은 인간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또한 어떤 면에서 인간을 해롭게 하는 적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땅에 대한 정복과 우주지배와 경영은 자신의 생태계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꾀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무자비하게 자연질서와 환경을 파괴할때 인간은 그 이기적인 욕심에서 우러나오는 악한 행동으로 인해 역시 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주 개척이 아니라 자연파괴이다. 그리고 자연환경을 해치는 마음은 악한 마음에서 나오며 그것은 곧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고 도전하는 행위가 된다. 인간의 우주지배와 경영은 하느님께서 섭리하신 창조질서와 조화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룩되어야 한다.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면서 개척할때 자연은 인간에게 혜택을 준다. 인간의 이러한 자연 경영계획이며 곧 생각하는 삶의 지혜이며 창조주 하느님을 공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올바르게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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