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미나 7주동안 정말 열심히 기도했고 연약하기만 한 나의 신앙과 생각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필자는 문학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얻은 느낌을 글로써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많은 깨달음 속에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소중함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내적 치유없이 외적치유는 없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내가 처음 성령세미나를 시작할 때의 동기는 병을 낫겠다는 가느다란 병을 낫겠다는 가느다란 희망에서 였지만 점점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하느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나의 욕심이었고, 하느님의 뜻을 저버린 나의 행동에서 온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통회의 눈물도 많이 흘렸다. 지금도 나는 성가의 구절이 애절할 땐 목이 메이곤 한다.
성령세미나가 끝나면서 나는 자유스러운 몸을 느낄수 있었고, 건강에 자신이 생겼다. 정신적 위안이나 신체 자체에서 느낄수 있는 건강을 확신할 수 있었다. 7주 이상을 보이지 않다가 불쑥 나타난 나를 주치의는 의아해 했다. 그동안 무얼했느냐는 질문에 기도했다고 했더니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검사결과는 그런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아주 그리고 완전히 좋아졌다고 나왔다.
철야기도를 두번씩이나 치루었지만 피곤도 없었고 충분히 견딜수 있는 몸이 되었다. 오직 하느님께 감사할 뿐, 그리고 이 감사한 마음을 다른 고통받는 길을 위해 은총을 주시도록 기도했다.
성령세미나 이후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영적 치유은사를 위해 기도했다. 거저 얻었으니 봉사해야한다고 생각되어 나를 원하는 곳은 사양하지 않고 봉사의 손길을 기쁘게 행했다. 그러면서 나의 손을 통해 형제들의 병이 치유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그러는 동안 내가 가장 절실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기적같은 일에 대한 확신이었다.
성령세미나 이후 지금까지 14년여를 나의 취미생활을 버리고 나의 취미생활을 버리고 잠을 줄이면서 그 시간을 활용, 아픈 이들과 더불어 살면서 얻은 확신은「완전하게 받아 들일때 만이 완전한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완전히 받아들일때 당신도 기적을 이룰수 있다. 이렇게 믿음과 의심은 무서우리만치의 결과차이를 가져온다.
기적은 그 냥 오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기적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지붕을 뚫고 중풍환자를 예수님앞에 달아내린 그 믿음처럼, 예리고의 맹인처럼, 그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을 것으로 확신하며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았던 여인처럼 완전한 믿음속에서만이 완전한 기적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필자 역시 이 견해를 따르지만 어떤 철학자는『이세상에, 인간의 차원에서 기적은 없다. 그러나 기적의 현상은 너무 많다.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기때문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안다면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고 말했다.
필자는 도인도 아니며 더욱이 입산수도한 적도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나의 손을 통해 기적같은 많은 은혜를 주셨다. 분명히 나의 손은 예수님의 손이 아니다. 아주 평범한 보통사람의 손일 뿐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낫게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정신파동이 되어 현실적인 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도의 힘도 여기에 통하게 되는 것이다.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렵도록 많은 은총에 취해서 14년을 보냈다. 내가 하고있는 치유의 능력, 나의 생활철학, 나의 신앙을 모두 한마디로 표현하면「인간은 신의 육화를 믿는 마음」즉 인카르네이션(Incarnation)이 전부이다. 인간은 신의 육화에 의한 존재임을 믿을 때 우리 인간은 본래의 능력인 무한한 생명력을 얻게된다. 인간이 하느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말은 신의 육화이기 때문이다.
10여년전,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영신적으로 지도해주시고, 기 (氣)를 하도록 인도해 주신 장용복 (미카엘) 신부님께서 당시 여수동산동본당을 맡고 계실때 나에게 전화를 해 주셨다. 곧장 가서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중인 로마노 신부님을 도와 드리라는 것이다. 황급히 병원으로 갔더니 목이 한쪽으로 굳은채 눕지도 못하셨다. 그때만 해도 초보자였던 나는 아는대로 기도와 더불어 기(氣)를 통하게 해드렸다. 그리고 3일째던 날 아무렇지도 않은듯 움직이시게 되었다.
신부님께서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다. 진기치유법 (眞氣治癒法) 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께서는 그 기(氣)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말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느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입김을 부어 생명을「기 (氣)」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필자를 향해 미카엘이 하는 그 진기치유법은 신의 육화 (Incarnation) 에서 온 것이라고 하셨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많은 토론을 했고 나는 기(氣)를 신앙에 접목시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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