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웃음과 해학의 작가 과레스끼가 쓴 이 이야기는 말썽을 일으키는 천재적인 플로라와 그 일당들 엉뚱하면서도 순박한 매력을 풍기는 돈 까밀로, 교활하지만 인간미를 지닌 뚱보 읍장 빼뽀네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며 뽀강을 배경으로 펼져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웃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를 통해 돈 까밀로의 인생 상담자이며 구세주이신 예수님께로 자연스럽게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유머를 지닌 돈 까밀로신부와 엉뚱하며 단순한 읍장 빼뽀네 사이의 갈등속에 예수님의 적절한 개입은 이 소설을 더욱 재미있고 풍부하게 하고 있다. 이책속에서 독자들은 현대판 악마가 우리를 어떻게 유혹하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나는 경제발전에 따라 흘러 들어온 번영의 탈을 쓴 물질의 악마요, 또 하나는 천사의 날개를 달고 지옥에서 올라온 꽃같이 아름다운 악마이다.
돈 까밀로와 빼뽀네를 조금씩 닮은 죠반니노 과레스끼의 빛나는 예지와 예감에 찬 작가의 정신이 깃든 작품을 마음껏 풍미할 수 있을것이다.
<생활성서사 4천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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