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섭리중 돼새겨야 할 것은 인간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창세 1,27~28).
인간은 창조때부터 하느님의 모상을 타고 났으며,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개념속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를 포괄한다. 남자만이 사람이 아니요, 여자만이 사람이 아니다. 남자ㆍ여자 모두가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지어내셨는데 그 모든 존재물들은 모두 음양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도록 섭리하였다. 여기에 사람도 예외는 아니어서 남자와 여자로 존재한다. 인간은 태어날때 남자이든 여자이든 하나의 성을 가지고 태어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살아 숨쉬고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은 암컷 숫컷으로 존재하며, 동물ㆍ식물 모두 이러한 법칙대로 운영된다. 그뿐 아니라 광물들도 마찬가지로 음ㆍ양의 법칙대로 존재한다. 전기에도 음전기 양전기가 있고 사물의 기질과 성격도 음적인 것과 양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이렇게 대자연의 법칙인 음과 양의 존재양식에 따라 창조하셨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인간이 각각 지녀야할 고유한 역할과 사명을 통해 당신의 창조섭리를 이루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고유한 역할과 특징을 갖는다. 남성은 보통 힘이 강하고 외향적이며 능동적인 반면에 여성은 부드럽고 내성적이며 수동적인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남녀는 각각 그 고유한 성격을 완벽하게 갖는 것이 아니라 남성적인 것, 여성적인 것들이 충만하게 갖고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남성안에도 여성적인 것이 어느정도 있고 여성안에도 남성적인 것이 어느정도 있게된다. 그러나 각각의 성에 따른 상대적인 성격을 이 조금만 간직되고 대부분이 결핍되어 있는 것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요청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있다. 그리하여 상호보완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 세상의 존재물들은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즉 음과 양이 서로 어울리고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역사라는 말의 영어표현은 H-istory (He+story)라고 하는데 이것을 남성들의 이야기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날 여권신장운동을 하는 이들은 인류의 이야기인 역사라는 말이 여성들의 이야기 (Her st-ory)들은 뒷전에 밀쳐지고 남성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된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상위를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셨던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아 상호 인간으로서의 동일성을 인정하고 성의 구별에 따른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려 남성과 여성으로 존재하여 인간들의 삶을 풍요롭고 기쁘게 살도록 배려하신 하느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남성은 여성에게 여성은 남성에게 서로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며, 서로 돕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모든일에 상의하고 대화하고 계획하여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생활을 통해 하느님께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