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
새 교리서는 이 대목에서 예수님께 대한 재판, 하느님의 구원 계획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속량적 죽음,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부께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을 봉헌하심에 대해 다룬다.
새 교리서는 여기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집단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복음의 이야기에 나타난 예수님께 대한 재판의 역사적 복잡성을 참작할 때, 그리고 하느님만이 아시는 재판 관계자들(유다스, 최고의회, 빌라도)의 개인적인 죄가 무엇이든 간에, 조작된 군중의 외침(마르 15, 11참조)과 성령강림 이후에 있었던 회개에의 호소에 담겨진 전체에 대한 책망(사도2, 23 및 36등 참조)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유대인 모두에게 그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597단락).
새 교리서는 그리스도 수난의 주범들은 모든 죄인들이었음을 강조한다.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 자신을 해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교회는 예수님의 형벌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책임을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책임을 놓고 이들은 너무나 자주 유대인들만을 괴롭혀 왔던 것이다』(598단락).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말씀)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1고린 15, 3).
우리의 구원은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주선하심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우리 죄 때문에 속죄의 제물로 보내셨기』(1요한 4, 10)때문이다.
『과연 하느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신 분이다』(2고린5, 1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을 봉헌하셨다. 그분은 최후의 만찬 도중 미리 이 선물의 의미를 알리고 그것을 실현하신다.
『이는 여러분을 위해 내어주는 내 몸입니다』 (루가 22, 19).
바로 이것이 그분의 구원이다. 그분은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속전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오셨으며,』(마태20, 28) 말하자면, 『세상에 있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시어』(요한13, 1) 그들이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그 헛된 소행에서 속량되도록』(1베드1, 18)하시기 위해 오셨다.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필립2, 8) 성부께 사랑에 넘친 순종을 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들이 떳떳한 시민으로 살게 되도록 한』(이사 53, 11) 고통받는 종의 속죄 사명을 완주하셨다.
3, 예수님께서 묻히심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위하여 죽음을 체험하셨다. 죽으시고 묻히신 분은 참으로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계시는 동안 당신의 신적 위격은 죽음에 의해 서로 분리되긴 했지만 영혼과 마찬가지로 육신도 계속해서 취하셨다. 바로 이 때문에 죽은 그리스도의 육신이 『썩지 않았다』(사도 13, 37)
v, 예수님께서 고성소에 내리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심
『사도신경은 같은 신앙 조목에서 그리스도의 고성소에 내리심과 사흗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을 고백한다. 왜냐하면 그분의 빠스카 안에서 그분이 생명을 솟아나게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죽음에서이기 때문이다」(631단락)
1, 그리스도께서 고성소에 내리심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예수님께서 고성소에 내리셨다』는 표현 속에 신경은 예수님께서 실제로 돌아가셨고 우리를 위한 당신의 죽음을 통해 죽음과 『죽음의 세력을 쥐고 있는』(히브2, 14) 악마를 쳐부수셨음을 고백한다.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적 위격과 결합된 영혼과 더불어 죽은 이들의 처소로 내려가셨다. 그분은 당신보다 먼저 가 있던 의인들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주셨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