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83년부터 3년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됐던 작가 김성한의 대표적 역사소설이다.
저자 김성한씨는 「바비도」「개구리」「암야행」등의 귀에 익은 단편에서부터 「임진왜란」「요하」「이성계」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필치로 한국문단을 이끌어 온 작가이다.
이 책은 왕조의 붕괴와 생성 나아가서 통일의 과업을 성취하는 내용을 담은, 신선한 감각으로 다가오는 역사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때 후삼국의 정황이 현실과 너무나 유사하기도 해서 대선전이나 그 기간에 세간에서 많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정치를 떠나 순수 문학의 정수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포도원ㆍ각 권 4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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