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은 필자의 손이 사랑의 손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의 손은 물론 누구의 손이든 사랑의 손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개하는 일종의 운동(movement) 이다.
사람의 손의 근원은 「엄마 손이 약손이다」에서 찾을 수 있다. 손은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진실하고 구체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엄마 손이 약손이 되는 것은 모성애의 진정한 표징이다. 자신이 아플때 대신 아프고 싶은, 대신 죽고 싶은 마음의 진실한 전달이 약손이 되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머리를 잘 써야 하지만 못지않게 손을 잘 써야 한다. 좋은 일도 손이 하지만 나쁜 일도 손이 한다.
14년여간 수많은 불치병과 난치병을 보아 왔지만 한번도 듣지도 못한 ALS로 고생하는 형제의 호소로 지난 7월6일 대구를 다녀왔다. ALS는 원인도 잘모르지만 치료약도 치료방법도 없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온 형제 한 분이 「아밀로이도 시스」라는 난치병을 호소하며 찾아왔다. 이 질환은 특수 단백질이 몸 속에서 분해되지 못하고 모세혈관과 신경근육에 불어 굳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으로 약25만명당 1명의 확률로 발병하는 희귀한 병이다.
왜 이러한 병이 생겨나는가?
우리가 먹은 음식은 모두 분해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몸에 알맞는 영양소로 바뀌게 된다. 방부제를 넣은 음식이 발암율이 높다는 학설도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방부제는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몸에 축적된다. 탄 음식 또한 같은 원리이다. 무엇이든지 우리 몸에서 분해되지 않은 것은 노폐물로 축적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독사의 독은 먹으면 약이지만 피로 들어가면 죽게 된다. 반대로 비상은 먹으면 죽게 되지만 피로 들어가면 약이 된다. 이는 독사의 독은 위에서는 분해되는 효소가 나오지만 피에서는 분해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상은 위에서는 분해되는 효소가 없지만 피에서는 분해되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대구에 다녀온 것은 ALS로 2년여를 투병치료했으나 어떠한 방법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필자가 권해 준 4주 동안의 효소식요법과 아답타겐의 복용이 처음으로 효험이 있어 이제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환점을 돌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질병이라도 반환점만 돌게 되면 제위치로 돌아오게 되는 법이라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어떻든 시작이긴 하지만 기쁘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용기와 안정을 주고자하는 마음에서 장용복 (미카엘) 신부님과 함께 대구로 향했었다. 그런데 인접해 사는 형제 한 분이 같은 경우로 고통을 받는다며 방문을 호소했다. 도저히 시간이 없어 거절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도의 힘이 발동하게 된 것이다. 만나서 들은 얘기지만 갈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은 서운했지만 기도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기도의 힘이 나를 한 시간이상 차를 타게 했다.
사람들은 필자를 보고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하는 것은 인간의 신 (神) 의 육화 (肉化) 임을 믿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행위일 뿐이다. 이것이 내가 하는 시작이며 끝이며 전부이다. 인간이 신의 육화에 의한 존재임을 믿을 때 누구나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 은총일 뿐이다. 따라서 당신 자신이 육화에 의한 존재임을 받아들인다면 당신 스스로 정한 한계성을 넘을 수 있다.
인간은 신 (神)의 육화 (肉化) 이다. 이것을 부인하는 당신은 무한한 생명력을 얻을수 없다. 인간을 유한한 존재로 믿는 사람은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만을 인간의 전부로 보는 사람이다.
▲연락처: (062) 263-2508·5583 「사랑의 손 무등 자연 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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