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질적 향상과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임진왜란」「장희빈」등 수많은 TV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잘알려진 프로듀서 유길촌씨(레오ㆍ서울 양재동본당_)가 올 10월 (주) 문화방송이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여는「MBC 미술센터」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돼 공연미술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됐다.
TV드라마ㆍ쇼ㆍ기획물 등 일반 방송프로그램과 연극, 무용, 미술전시 등 문화행사에 무대장치, 특수효과, 분장, 의상 등을 통해 작품 전반에 걸쳐 감동과 흥미를 연출하는 것이 미술센터의 주임무이다.
유길촌 사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공연 미술분야가 전무한 실정이라 실로 그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MBC 미술센터가 설립된 이상, 건전한 대중문화 보급을 위해 최우선적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사장은 또한 『현재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는 이벤트 사업중 80~90%를 외국기업들이 독점, 막대한 외화손실은 물론 외래문화의 무분별한 수입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종합적인 공연기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 한국민 심성에 적합한 대중문화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출가 생활에만 전념해 온터라 아직 경영에는 햇병아리』라고 겸손해 하는 유길촌 사장은 『묵묵히 당신 십자기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하는 주의 종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남달리 많은 교회활동과 모범된 삶으로 주변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고백해온 유사장은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와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평화의날」행사에 참여한 경험을 되살려 교회문화, 전례행사에도 적극동참할 의사를 표명했다.
『무엇보다도 교회전례를 이해하는 전문 미술인이 교회내에 절설히 요청되고 있다』고 말하는 유사장은 『교회미술 전문인력양성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고식적인 드라마 형식에서 탈피, 역사적 고증이 밑받침된 사실적 표현과 인간미 넘치는 작품으로 많은 대중적 사랑을 받아온 유길 촌사장은『일회적이고 즉홍적인 대중문화가 아닌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사랑을 느낄수 있는 문화공간 마련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기탤런트 유인촌씨와, 서울대교구 유경촌 신부의 실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유길촌 사장은 부인 최현경씨(세실리아) 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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