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일선기자로 사건 현장을 종횡으로 누비며 오로지「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헌신해 온 한 퇴역기자의 회고록「내일은 없어도 오늘은 쓴다」가 나왔다.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부회장과 꾸르실료 주간이며 동아일보 사회2부장 대우로 정년 퇴임한 정만진씨(유스띠노ㆍ58ㆍ대구 효목본당ㆍ사진)가 저술한 이 책에는 5.16 언론 숙청, 유신시대의 숙청, 언론 통폐합 등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좌절치 않고 기자로서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총 2백20여 쪽 51편의 이야기들로 묶어져 있다.
특히 80년 11월 23일 신 군부의 언론 통폐합 정책으로 중앙지 지방 주재 기자제도 폐지 이틀을 앞두고 발생한 중요 기사거리를 취재하기까지의 갈등, 끝내 취재를 완료 송고하는 저자의 모습은 이 시대의 언론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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