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교구 역대 교구장 서한집 제1집인 「리델문서 1」(1857~1875년)이 한국교회사연구소 번역위원회 역주로 최근 발간됐다.
신국판 반양장 4백52면(정가 9천 원)으로 편집된 「리델문서 1」은 제1편 리델 주교의 가정과 생애, 제2편 조선 선교사로서의 꿈, 제3편 유배지에서의 교구장 피임으로 구성돼 있다.
「리델문서 1」은 「병인양요와 선교사 활동의 좌절」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후기 격동기의 한국사 연구와 교회사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리델문서 1」은 특히 병인양요와 관련 프랑스의 함포 외교 전략과 제국주의의 침략 행위가 병인박해와 맞물려 떨어지고 있음을 기록을 통해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리델문서 1」은 또한 사학자들이 지금까지 거론해 온 『리델 주교가 프랑스 함대의 인도자』라는 주장들을 반증하는 직접적인 자료로 리델 주교에 대한 사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델 주교 자신의 일기 형식으로 기록돼 있는 「리델문서 1」은 이 밖에도 병인양요 후 프랑스 함대가 조선 군대에 패한 것에 대해 한 프랑스인으로서 창피해 하면서도 자신이 조선에 입국하지 못함으로 인해 오는 조선 신자들에 대한 영적 공백에 애닲아하는 리델 주교의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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