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사회복지회(전담=양요섭 신부)가 주최하는 중국 장애인 돕기「진백난 중국화 전시회」가 12월 5~9일 부산 가톨릭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12월 5일 오후 6시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와 장정재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 중국 요녕성 금주시 장애인협회 여덕지 주석 등 교회 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백난 화백과 함께 개막 테잎 커팅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한ㆍ중 양국간 문화 교류와 중국 장애인 복지 지원의 뜻이 담긴 전시회라는 점에서 개최 의미를 더해 주었다.
진백난 화백은 답사에서 『전시회 개최를 통해 양국 간의 문화교류 증진에 일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초청과 함께 참석하여 관심을 보여주신 이 주교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진화백의 작품은 중국 고전을 중심으로 한 역사상의 명녀 재녀 영웅신화 전설 속 인물들을 그린 인물화와 동양적 시가에서 본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그림 가운데 엄선한 총 55점의 작품이 선을 보였다.
한국에서 이번에 첫 전시회를 가진 진 화백은 하체마비 장애인으로 어릴 적부터 미술에 남다른 자질을 보여오던 17세 때 발병 이후 줄곧 그림에만 전념, 국내외 대형 서화전에서 30여 회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93년 중국 철도부, 인사부에서「국가 고급 미술가」로 임명된 바 있는 진 화백은 특히 중국 10여 부 명인 대사전과 작품집에 수록될 만큼 빼어난 실력을 겸비한 중국의 저명 여류 화가로서 현재 중국 요녕성 금주시 장애인협회 부주석직도 함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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