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림 기간 동안에는 구세주 탄생을 노래한 좋은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례력으로 대림 기간 동안에 부르는 성가도 좋지만 대림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노래들을 들어보자.
대림절 음악 중 대표적인 것은 독일의 음악가 바하의「칸타타」를 꼽을 수 있다. 바하가 작곡한 대림 첫째부터 넷째 주까지의 의미를 담은 칸타타들은 이미 서구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이 대림 기간 동안 즐겨 듣고 있다.
또한 바하의 음악 중 대림절 노래는 아니나 마태오복음 24장에 나오는「열 처녀의 비유」을 주제로 한 칸타타 140번도 이 시기에 들을 만한 음악이다. 이 칸타타는 대림절의 테마인「깨어 기다린다」와 일맥 상통한다. 백남용 신부는 이 밖에 하이든의 「천지창조」역시 구세주의 오심을 그린 유명한 곡으로 대림절 분위기와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대림절 기간 동안 신자들이 들을 만한 곡으로「성탄 오라토리오」가 있다. 이 곡은 성탄을 지내고 듣는 곡이나 대림 기간에 미리 들어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성탄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찾아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우리에게 알려진 「소나무여」「언제나 푸르른 너희 잎」등이 구라파 캐롤.
또한 80년대 중반 서울대 국악과 출신들이 창단한「솔기둥」이 만든「국악 캐롤」역시 가톨릭 신자들이 이번 기회에 들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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