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의 대표적 저서이자 가톨릭 정통신학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신학대전」(神學大全) 제1권 2부의 번역본이 곧 발간된다.
전 가톨릭 대학장이며 서강대학교 부설 생명문화 연구소장인 정의채 신부가 번역한 신학대전 제1권 2부는 이미 원고가 출판사(성바오로 출판사)로 넘어간 상태이며 금명간 나올 예정이다.
신학대전 제1권 2부에서 다루어질 내용은 하느님에 관한 것으로 1부에서 12문제까지 번역된데 이어 13문제부터 19문제에 걸쳐 △하느님의 명칭에 관하여 △하느님의 지식에 관하여 △이데아론 △진리에 관하여 △허위에 대하여 △하느님의 생명 △하느님의 의지 등을 수록하고 있다.
정의채 신부는 『그동안 여러가지 보직을 함께 맡은데다 건강까지 별로 좋지않아 지난 85년 1권 1부 번역에 이어 이번에 2부를 번역하기까지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앞으로는 번역작업이 이보다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채 신부는 현재 신학대전 제1권 3부를 번역중이다.
신학대전은 서구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토마스 아퀴나스(1224~1274)의 정통 가톨릭 사상을 수록한 책으로 『하느님과 세계와 인간을 깊이 통찰하여 그 본질과 존재를 유감없이 탐구한 인류의 보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85년 신학대전 제1권 1부 번역본 발간은 당시 중세철학 연구가들이나 토마스 아퀴니스 사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원전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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