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의 삶을 최후까지 살다 간 고 배문한 신부(전 수원가톨릭대학 학장)의 유고집「꿈보다 현실이 아름답다」(진미디어 간)가 최근 출간됐다.
지난 8월 5일 삼척에서 물에 빠진 세 명의 신자를 구하고 선종한 배 신부가 사제생활 20여 년 동안 모아온 글을 회갑기념 문집으로 편찬하기 위해 준비하던 원고를 중심으로 엮었다.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눠진 유고집은 제1부「다시 만나자」에서 선종하기 1년 전부터 기록해 둔 죽음에 대한 단상을 모았고 제2부「향기가 있는 사랑의 향기」는 사제생활 20년 간의 강론 원고 15편을 주제별로 엮었다. 마지막 제3부「기억에 남는 사람들」에는 70년대 중반 수원교구 여주본당 주임신부로 있을 당시 매주 신자들에게 본당 주보를 통해 발표했던 수필 74편이 실려 있다. 부록으로는 12편의 논문과 역서들의 목록을 실었다.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는 추천사에서『배 신부님은 사랑을 외치기만 하신 분이 아니라 목숨을 바쳐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분은 가셨지만 그분의 사랑은 영원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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