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매포본당(주임=배달하 신부)이 작년 11월부터 펼치고 있는 비디오 대여운동이 갈수록 신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현재 사제관 거실에 2백여 개의 비디오테이프를 비치해 놓고 미사 혹은 모임 시에 신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매포본당의 비디오 대여는 작은 시골본당일수록 더 많은 교육 기회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교재나 인력이 부족한데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것.
본당에 마련된 2백여 개의 테이프는 절반가량이 묵상 신자 재교육 성서 등 종교적인 내용이고 나머지는 YWCA가 좋은 비디오로 선정한 내용들로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테이프는 지역 비디오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작품들이어서 신자들은 물론이고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테이프를 대여해 주고 있는 수익금은 사회복지 기금이나 테이프 구입비로 다시 사용된다.
특히 지난해 자선주일에는 소말리아의 참상을 담은 비디오를 미사 중에 상영해 신자들의 적극적인 나눔을 촉구했으며 본당 학생회에서는 고정적으로 비디오를 상영, 교육용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매포본당은 앞으로 테이프를 3백 개 정도로 늘리고 액정비전을 마련해 비디오 상영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비디오뿐만 아니라 책도 함께 전시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겸한 사랑방을 마련, 신자들 상호간에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신자들의 정신적 갈증을 풀어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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