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당의 부대시설을 이용해 직접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본당이 늘어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좋은 비디오 보기 운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당 안에 비디오 도서실을 마련하고 신자들에게 대여해 주던 단순한 차원을 뛰어넘어 이제는 아예 성당에 비디오를 설치, 상영함으로서 교우들이 올바른 시청각 매체를 선별하고 감상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비디오 도서실의 적극적인 활용에 이바지하고 있는「좋은 영화 상영」은 또한 주일학교 교리교육, 신자들의 재교육에도 많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좋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본당은 서울 옥수동본당, 둔촌동본당, 화양동본당, 구로3동본당 등으로 강당이나 시청각실에 액정화면을 설치하고 매주 또는 매달 한 편씩 좋은 영화를 선정, 상영하고 있다.
대부분 성당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종류는 성인전을 비롯「미션」「로메로」등 신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사회안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영화를 주로 상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본당(주임=오태순 신부)과 옥수동본당(주임=이홍근 신부)의 경우 본당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좋은 영화 보기 모임」이 결성, 상영할 비디오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은 포름형식의 프로그램을 주도할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신자들이 단순히 흥미 위주로 영화를 관람하고 들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비디오를 객관적으로 시청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교육시키는데 효율적인 능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YMCA 건전한 비디오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이승정 간사는『비디오를 유익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감상시간, 동아리를 만들어 보는 것, 토론하기, 감상을 직접 글로 쓰는 것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특히 주제별, 시대별, 감독이나 배우ㆍ작가 등 일관성있는 작품들을 묶어서 본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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