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을 대신해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숨져간 20세기의 순교자 콜베 신부의 탄생 1백 주년을 기념하고 그 영성을 기리는 사진전과 매듭 묵주 전시회가 11월 21~27일 수원교구 남양성지 성모동산에서 열렸다.
이태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마리아 콜베선교회」한국인 첫 서원자 안미영(노엘라)씨와 같은 선교회 가족 회원인 김선희(루치아)씨가 준비한 이 전시회에는 콜베 신부의 생전 사진들과 동양매듭 기법을 이용한 대형 묵주를 포함 성물 공예품 1백여 점이 선 보였다.
11월 21일 오전 11시 남양성당 이상각 신부 주례 미사로 시작된 전시회는 매일 전시회 개장과 함께 미사 봉헌 로사리오 기도를 특별히 마련했다.
전시회에 소개된 매듭 묵주들은 김선희씨가 콜베 신부의 영성과 나눠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들.
주최 측은 전시된 매듭 묵주에 대해「동양매듭 기법에서 출발했으나 서양 기법을 응용 동서 문화의 교류나 일치라는 범 세계적이고 보편적인 가톨릭교회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시 기간 중 11월 27일에는 기적의 메달 기념일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0시 30분 성모께 드리는 기도를 시작으로 한 행사는 11시 이상각 신부 주례미사로 이어졌고 미사 중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봉헌식과 기적의 메달 축성 수여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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