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순향(아녜스ㆍ34세)씨가 독창회를 11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독창회를 개최했다. 소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을 매료시켰던 이번 독창회는 지난 88년 비엔나에서 귀국 연주회 이후 두 번째다.
김순향씨는『이번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앞으로 지속적인 연주활동과 대학 출강 등 본격적인 음악인의 삶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국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원에서 5년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결혼, 두 아이의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왔던 그녀는 항상 연주자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그녀는 지난해 남편을 따라 캐나다에 일 년간 머물면서 그곳 학교에도 출강하고 초청 독창회를 여는 등 연주자로서 거듭 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성장했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됐기 때문에 훌륭한 음악가로서의 길을 걷고 싶다』고 피력하는 김순향씨는『앞으로 가능한 한 많은 연주를 하고 싶다』며『오케스트라 협연 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순향씨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원이 8년제 학제임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수석 졸업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성악가로서의 재능을 인정 받았다. 유학시절에 독창회를 비롯한 유럽 순회 오페라 연주를 했고, 독일 Munch-ner opembuhnc의 솔리스트로 독일, 스위스,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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