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세까지 자녀의 발달과정은 △감정영역 발달 △지능 발달 △신체ㆍ심리 발달 △사회적응 발달 등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감정영역 발달 △지능 발달은 지난주에 다루었으므로 이번엔 나머지 두 영역을 살펴보기로 한다.
신체ㆍ심리 발달
신체 발달 면에선 어른으로 완성이 되며 대부분은 성숙함도 함께 따른다. 이 시기엔 신체 발달 면이 개인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므로 누가 표준형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남녀관계나 성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또 크게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병이나 AIDS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교육이 잘 되어 있지 못하다. 이런 교육은 학교마다 그 지역 교육구에서 결정된 지침범위 내에서 실시해야 되므로 섣불리 아무나 가르치지도 못한다.
사회적응 발달
·자녀들의 장기적인 장래계획은 부모의 영향이 더 크다. 중요한 문제에 있어선 친구 보다는 부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자신도 모르게 부모를 많이 닮아간다.
·단기적인 계획에 있어선 부모보다는 친구와 같이 몰려다니며 노는 그룹의 여향을 더 많이 받는다.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간에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큰 자녀를 보면 그 자녀는 항상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았음을 알게 된다.
·여자들은 이 나이에 친구들에 대하여 훨씬 많은 신경을 쓴다. 의뢰심이 많은 여자들은 우정역시 의뢰심에서 시작되므로 질투ㆍ시기ㆍ말다툼이 심하게 된다.
·남자들도 이 나이에 친구들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자들 같이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장래의 계획ㆍ성취감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부모의 역할
1, 별문제가 없는 자녀는 정체감을 갖는 나이이므로 하고 싶은 대로 밀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자기 정체감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장래의 결정, 본인이 해야 할 목적… 등의 갈등이 심한 자녀는 하루속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
3, 어린이취급을 한다든지 생각하는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4, 도덕관념이 깊이 뿌리 박혔어야 할 나이인 동시에 과거에 물려받은 가치관을 덮어놓고 받아들이려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한두 번쯤 자기가 생각해서 받아들이려고 하니 그럴 자유를 허용하길 바란다.
5, 옳고 그런 것을 판단할 때 그 결과보다는 나쁜 행동의 동기와 그 환경이 어떠했는지 알려고 하고 동기와 그 경과에 더 큰 비중을 둘것.
6, 성교육과 성도덕 교육과는 다르다. 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성교육은 시키지만 성도덕 교육은 안 시키니 부모님은 성도덕 교육에 신경을 써야한다.
7, 『우리 애는 성에 눈을 아직 안 떳으니 다행이다.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되겠지』 라고 간단하게 묵인을 하든지 고개를 돌리려고 하는 부모들을 많이 봤는데 (필자 자신도 그러고 싶었고 그러기가 쉽다)그러나 요즘 사회는 불행히도 성 자체가 너무나 개방이 됐고 유혹이 많은 환경이므로 그저 막연히 알아서 하려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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