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본당 신자들이 지역사회내에서 가족들로 부터 버림받은채 갈곳없이 떠도는 노인·장애아·소년가장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나 자금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충남 연기군 전의면 읍내리 188-4 대전교구 전의본당 신자들과 주임 황용연 신부.
현재 무연고 할머니 2명을 데려와 본당에서 돌보고 있는 전의본당 신자들은 『대규모 시설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형태의 소공동체 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올해초 남편과 사별한후 이집 저집 떠돌아다니는 한 할머니를 성당에 모신 것이 계기로 작용, 이러한 사업을 구상하게된 전의본당 신자들은 우선 대부받은 돈으로 땅매입후 길닦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나 건축경비가 총1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주임신부와 함께 경비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건축자재·인건비 등은 최소화한다 해도 가난한 농촌본당 처지에서 1억원이란 경비를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황신부와 본당 신자들은 전의지방의 특산물인 토종메주를 생산시판할 예정이다. 국산 콩만으로 생산, 고유의 장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내걸고 대도시 본당을 중심으로 예약 및 판매에 나설 전의본당 신자들은 이웃을 돕는 길이라 생각하고 전의본당 메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전의본당 주임 황용연 신부는 『메주만 원활하게 판매된다면 그 수익금으로 주택건설과 시설의 운영이 원활할것 같다』고 전망하고 이러한 메주생산을 위해 국산콩을 기증해 주는 곳이 있으면 보탬이 될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년 추수감사제·성탄절 행사때 모금을 실시, 신자들과 함께 지역내 불우이웃돕기를 전개해 왔다고 밝힌 황신부는 『사랑을 나누는 것은 결코 전문기관만이 해야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이웃과 나누려는 사랑과 관심만 있으면 갈곳없이 떠도는 이들은 얼마든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주실분 연락처=(0415) 63-3379<娟>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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