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회사를 공동운영하고 있는 세 명의 당찬 젊은이들이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마련한다.
『우리 사업과 같은 맥락이면서도 뭔가 남에게 도움 될 만한 좋은 일을 해보고 싶있어요』
아직 장소가 미정이여서 공연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는 못하지만 4월 초순경이 될 것 같다는 심경훈(루까ㆍ25세), 서근재(미카엘ㆍ25세), 오동수(미카엘ㆍ24세)씨는 이번 콘서트에서 자기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한다.
그들이 이번 콘서트에서 발표할 노래들은 생활성가에서 대중가요, 어린이들을 위한 소창곡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대단히 넓다.
『저희들은 해맑고 기쁜 노래들을 추구합니다.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이나 기성세대나 누구든지 따라부르며 긍정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노래들이요. 말하자면 건전가요일수도 있겠지요』
이들의 밝은 사고는 세 사람 모두 서울대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연합회에서 활동하는 현직 교사들이고 더군다나 레크레이션부를 이끌어가는 「재목」들이라는 점에서 능히 가늠해 볼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교회 안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레크레이션을 실시하는 것만은 아니다.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기획사무소인「월드이벤트」의 공동대표로서 레크레이션, 행사기획, 기타강습 단체T셔츠 도안 및 제작 등을 주 업무로 열심히 뛰고 있다.
『처음에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기타를 배우고 싶어해서 연합회 차원에서 강습회를 열었지요. 자주 기타강습회도 열고 연합회 차원으로 레크레이션을 꾸준히 연구하고 실시하다 보니 자연스레 기획사무실을 열어보자는 의견이 대두됐죠. 초등부 교사연합회에서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나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이들 세 명의 젊은이들은 『주위 이웃들은 우리 사무소를 구멍가게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는 맡은 일에 대해서 시간과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사업을 더욱 체계화시키고 자신들이 만든 1백곡 정도의 노래들을 정리해서 책과 카세트 테이프로도 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히는 이들은 교회 안에서 부를 수 있는 동요 제작과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포크댄스 분야에서 새 장을 열어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보인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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