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우아청 청소년영성의 집이 개최한 제27차 청소년영성포럼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살레시오수녀회 우아청 청소년영성의 집(원장 김영내 수녀, 이하 우아청)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제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해석하고, ‘가정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우아청이 마련한 제27차 청소년영성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플랫폼’ 가정, 예방교육의 특혜적인 장 가족공동체’를 주제로 7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김영내 수녀는 개회사에서 “하느님으로부터 각자가 받은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1차적으로 지지해주는 장소가 가정이기에,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숨 쉬는 초연결성으로 연결시켜봤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막을 연 이번 포럼은 박문수 소장(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의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플랫폼’ 가정’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강영목 신부(대구대교구 가정사목담당), 신현문 신부(살레시오미래교육원 원장)의 주제발표와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조옥라 박사(서강대학교), 손원영 박사(성공회대학교), 신은보 박사(고려대학교·원불교 교무)의 종합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박문수 소장은 기조강연에서 제4차 산업혁명 개념과 의미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가정’의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제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에 처음 나온 용어로 아직 확립된 개념이 아닌 만큼 갑론을박이 있다”고 운을 뗀 박 소장은 “1인 가구 증가, 혼인 및 출산율 저하, 이혼 증가 등으로 가정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와 신자 가정이 가족들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 시대 교회와 가정에 맡겨진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강영목 신부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에 따른 한국교회 가정 사목의 향방’ 발표를 통해 「사랑의 기쁨」에서 밝힌 ‘동반’과 ‘식별’을 언급하며, “사목자의 역할뿐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이 동반과 식별의 관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