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우리는 모두 지금 타는 목마름을 겪고 있다. 그 목마름이 참으로 목마름인 까닭은 목마름의 진정한 이유와 처방을 명확히「깨닫지」못함에 있다. 이러한 목마름을 풀어주는 정신적,영적,신앙적「샘물」을 우리는「영성」이라고 부른다.
「영성」은 어렵다. 눈으로 보거나 만져서 확인할 수 있는것이 아니며 듣거나 배워서 다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은총」과 「기도」와「삶」으로 각자의「영성」을「깨닫고」완성해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영성」은 매우 쉬운 것이기도 하다. 숨쉬고 일하고 먹고 노는 모든것이 다「영성」의 재료이며 도구이며 실천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가라앉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하는 순간 온 세상에 가득한 영적 축복, 즉 영성적 축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종류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그 중에 이「영성」에 더욱 가깝고 열려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우리 천주교에서는 이들을「수도자」라고 부르며, 「영성」은 어떤 의미에서 이들의「본업」이다.
이분들과, 역시 영성과 떨어질 수 없는 사목자들인 사제들이 협력하여, 자신들의 기도와 정진과 삶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다듬고 모아서 일년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발행되는「영성생활」이라는 작지만 값진 책을 만들고 있는데 이미 1ㆍ2호가 나왔고, 새로 제3호가 발간되었다.
생존에 국적이 따로 없듯이「영성」에도 국적은 없겠지만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듯이 우리에게 맞는 옷과 같은 우리 방식의 영성이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소위 토착화된 우리의 영성을 찾고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영성적으로 병든 현대의 삶을 영성의 눈으로 진단하고 처방을 내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수도자들의 책이지만 수도자들만의 책은 결코 아니다. 「생활」이란 본래 영성적인 것이므로. 편의상「평신도」라고 부르는 우리 신자들은 목마르다. 자신들이 비록 무엇에 목마른지 모를수는 있어도 목마르다는 사실을 깨닫는 그것만으로도 큰 은총이며 그 목마름은 이미 해갈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해갈에 도움이 되기를 이책은 목말라하고 있다.
연락처: 136-01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1가120-2 영성생활편집실
전화: (02-762-1995)
값: 2천5백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