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회는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옴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온다는 『이 네 가지 특성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게 연결되어 있으며 교회와 그 사명의 본질적 특징을 나타낸다. 교회는 스스로 이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교회가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도록 성령을 통해 허락하시는 분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로 하여금 이 특성 하나하나를 실현하도록 촉구하시는 분은 여전히 그 분이시다』(811단락).
『오직 신앙만이 교회가 이러한 특성을 자신의 신적 근원으로부터 얻는다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특성의 역사적 표현은 인간 이성에 또한 분명해하게 말해주는 징표이다』(812 단락).
①교회는 하나다
교회는 그 기원(삼위일체 안에서의 단일성)으로 보아 그 창설자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들)로 보아 그 영혼(성령)으로 보아 하나이다. 『이 세상에 설립되고 조직된 사회단체로서의 이 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와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이 다스리고 있는 가툴릭교회 안에 존재한다 (816단락, 교회헌장 8항)
그런데 『「하나이요 유일한 이 하느님의 교회 안에서 초기부터 분열이 생겼던 것이며… 후세기에 와서는 더 많은 불화가 생겨 적지 않은 단체들이 가톨릭교회와의 완전한 일치에서 갈라지게 되었으며 때로는 양쪽 사람들에게 탓이 있었다」(일치운동에 관한 교령 3항). 그리스도의 몸의 단일성을 해치는 분열(즉 이단, 배교 및 이교)은 사람들의 죄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817단락).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당신 교회에 일치의 은혜를 주신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를 위해 원하시는 일치를 보존하고 강화하며 완성하기 위해 항상 기도하고 힘써야 한다…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되찾고자 하는 희망은 그리스도의 은혜이며 성령의 호소이다』(820단락).
『일치를 실현하려는 배려는 신자들이나 사목자들을 막론하고 온 교회에 관계되는 일이며 그러나 그리스도교 일치는 인간의 힘과 재능을 초월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기도와 우리에게 대한 성부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에 모든 희망을 둔다」』(일치운동에 관한 교령 24항)
② 교회는 거룩하다
『그리스도와 결합된 교회는 그분에 의해 성화되고 그분을 통해 그분 안에서 사람들을 성화시키는 존재가 된다.
「교회의 모든 활동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람들의 성화와 하느님의 영광 실현을 목적으로 지향한다.」 (전례헌장 10항). 「구원방법의 모든 충족」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 3항)이 있는 것은 바로 교회 안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화되는 것」은 바로 교회 안에서이다』(824단락).
『사람은 모든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성덕의 생명이다. 그것은 「모든 성화 수단을 지배하고 힘있게 하며 목적을 달성케 한다」』(교회헌장 42항, 826단락).
『「교회는 그 품에 죄인들을 품고 있으므로 거룩하면서도 항상 정화되어야 하겠기에 끊임없이 회개와 쇄신을 계속하는 것이다」(교회헌장 8항), 교역자들을 비롯하여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것 안에 세기의 종말까지 죄의 가라지가 여전히 복음의 좋은 밀과 함께 섞여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원에 의해 합류한 죄인들을 한데 모아 항상 성화의 길을 걷고 있다』(827단락).
『몇몇 신자들을 시성(諡聖)함으로써 즉 이들 신자들이 영웅적으로 덕행을 실천하고 하느님의 은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장엄하게 선포함으로써 교회는 자신에게 있는 성령의 성화능력을 인정하고 성인들은 신자들에게 모범과 전구자들로 주어 그들의 희망을 떠받쳐준다. 「많은 남녀 성인들은 언제나 교회 역사의 가장 어려웠던 상황에서 쇄신의 원천과 기원이 되어 왔다」(평신도 그리스도인 16항). 사실「성덕은 교회의 사도적 활동과 선교노력의 감추어진 원천이요 그르침이 없는 척도다」』(828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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