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머나먼 오지인 태평양군도 피지에 한국 교회에서는 최초로 선교사로 파견되었던 골롬반회 평신도 선교사 임연신(엘리사벳ㆍ24세)씨가 11월 3일 현지에서 급성 간염으로 선종했다.
골롬반회는 임연신씨가 지난 2월 말부터 피지에서 동료 선교자 3명과 어학연수를 받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신앙을 전파하던 중 급성 간염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3명 중 1명은 현지 적응 부족으로 조기 귀국했다.
피지 현지에서 11월 5일 장례미사를 봉헌하고 선교지에 묻힌 임현신씨는 5남매 중 막내로 가족 중 유일한 가톨릭 신자로 이번에 처음 선교사로 외지에 파견된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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