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돕는 장애인 선교단체로 활동해 온 한국 가톨릭 맹인선교회(회장=나종천, 지도=최선웅 신부)가 선교회 창립 14년 만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종합복지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했다. 한국 가톨릭 맹인선교회는 3월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개포3동 12-48번지 현지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각급 기관장, 맹인선교회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종합복지관인 「하상회관」(관장=이수남)개관식을 거행하고 이날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교육에 들어갔다.
91년 9월에 착공해 만 1년6개월만인 이날 개관하게 된 하상회관은 종합복지관으로서는 서울에서 4번째, 장애인들에 의한 자체 복지관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종합복지관으로 건립됐으며 공사비 13억 원과 회관 내 교육 시설비 3억 원 등 총 16억 원의 막대한 공사비가 소요됐다.
이날 개관된 하상회관은 5백 평의 대지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천24평의 최첨단시설을 갖춘 건물로 지어졌으며 장애인들의 재활시설에 필요한 장애인 조기교육원과 심리 치과 작업 보이타 물리 언어치료실을 비롯, 심리검사실 재활의학실 등 다양한 시설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녹음 도서관과 오틸리아의 집(시각장애인 자매공동체)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트 2대와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경당, 시각장애인용 14처 등도 마련돼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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