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이후의 한국 교회 상황과 실태를 통계상으로 분석, 그 원인을 규명한 조사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소장=신치구)가「통계상으로 본 한국 천주교회의 실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번 조사보고서는 2천년대 복음화 계획에 필요한 단서를 역사적 교훈 안에서 모색해 보기 위한 것으로 사목 담당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통계상 불모지였던 1930년대 이후 일제 말기와 해방 전후를 비롯 6ㆍ25 동란기, 60~70년대, 80년대, 90년대 등을 연대별로 구분해 그 당시 교회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교세의 성장과 쇠퇴, 영성적 활기와 침체는 사회환경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또 이 같은 객관적 통계 자료에 근거, 현재 교회가 당면한 문제인 냉담자 및 행방 불명자의 증가, 영세자 감소, 영성적 활기의 퇴조 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교회의 활성화 저해 요인과 활성화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 사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주교들을 상대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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