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 범죄가 횡행, 전인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도교적인 인성교육과 그 주체로서 부모와 가정의 교육적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제시하는「그리스도인 교육과 부모의 사명」(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간)이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백남익 신부는 1964년 로마 교황청립 울바노대학교 교회법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이탈리아어판「민주주의 체제하의 가톨릭 교육문제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완역, 출판했다.
특히「세계 가정의 해」를 맞아 가정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30년 전에 쓰여진 논문이면서도 여전히 우리 교육에 대한 반성과 쇄신을 위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모두 7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에서 가톨릭 교육 및 교육자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의 의미를 다루고 제2장에서는 부모들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실제 현장인 학교에 대해 다룬다.
제3장에서는 제기된 문제점의 분석과 민주주의 체제 국가에서 당면한 가톨릭 신자 부모들의 권리와 의무, 제4장에서는 가정과 교회의 관계를 다룬다. 특히 4장은 가톨릭 교육에 관한 가정과 교회 상호 간의 의무 이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제5장과 6장은 교사와 부모, 학교 교육에서의 부모의 의무를 다루고 마지막 제7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들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환경과 상황에 입각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이미 대두된 문제들에 대해 이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제시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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