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일은 다른 이의 마음과 생각을 나눠 받는 일입니다. 이 복된 선물 앞에 능동적 열정으로 다가서기를 바랍니다』
책의 해를 맞아 청년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강조하는 시인 김남조씨(마리아 막달레나ㆍ서울 서초동본당).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이기도 한 김남조씨는 책의 해를 맞아 특별히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선정해 달라는 요청에 분도출판사에서 간행한 안소니 드 멜로 신부의「개구리의 기도」를 권했다.
여러 나라의 문화,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민중 해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개구리의 기도」는 진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자유와 환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아주 쉬우면서도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 이 책의 내용들은 사순절을 보내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김남조씨는『일상생활에 활용될 지혜의 효모가 한 권의 책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접근에도,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며『편안한 감명, 소중한 깨달음을 한량없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김남조 시인은『그간에 수십 권의 책을 구입하여 선물했으나 모두 감명을 받은 듯했다』고 말하면서『이 책은 짧은 글 모음으로 독자들에게 우선 부담이 없어 읽기가 좋다』며『깊이 있고 부드러운 내용을 담은 이 책의 삶의 조언은 참으로 긴요하고 오래 못 잊을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읽는 것은 우선 책에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딱딱한 책보다는 이런 간편하면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남조 시인은『인류사에 큰 획을 남긴 이들의 이야기를 쉬운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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