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진전시회 사상 최초로 빈민장애인의 실태를 묘사한 사진전이 열린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김성재)는 10월 17~20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0층 유네스코 화랑에서「바다가 보고 싶은 사람들」을 주제로 사진전을 갖는다.
빈민장애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줄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작업을 실시해왔던 사진작가 이정률씨(28세)가 1년여에 걸쳐 전국에서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 50여 점이 선 보일 예정이다.
이들 작품들에는 양팔 혹은 양다리가 절단된 장애인,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근육디스트로피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장애인, 방 안에서 누워 지내야만 하는 장애인 등 교육, 취업, 생존권에서조차 밀려 소외된 채로 살아가는 처절한 장애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사회 그늘 속에 가리워진 장애인들의 삶을 통해 빈민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복지정책의 수립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작가 이정률씨는 올해 단국대를 졸업한 젊은이로 지난해「이 땅의 장애인들」을 주제로 한 전국 순회 개인전 및 서울방송 기획전 등을 개최했으며 현재 장애인 전문 언론 월간「함께 걸음」사진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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