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시대는 크게 니체아공의회 이전 시대、황금시대、쇠퇴기 등 세단계로 나뉘어 진다.
■ 니체아공의회 이전시대
최초의 만국 공의회였던 니체아 공의회(325년)는 교의사적 측면에서 전환기를 이루는 중대한 사건이었으며, 공의회 이전시대는 콘스탄틴 대제의 밀라노칙령(313년) 이 있기까지 주로 박해시대였다. 이 시대의 교부들은 3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첫번째가「사도 교부들」이다. 이들은 사도들의 제자들 또는 그 제자들의 제자들로서 사도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교부들이다 (로마의 끌레멘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스미르나의 뽈리까르뽀 등). 사도들로부터 세워진 교회들이 뿌리를 내리는 이 시대의 교부들은 신약성서의 사목서간들의 논조에 따라 종말론적 긴장 안에서 교훈적이며 사목적인 성격의 글을 썼다.
그 다음 2세기의 교부들을「호교 교부들」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교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단사상들 (영지주의, 몬타니즘 등)을 가려내고, 대외적으로는 비방과 악성 유언비어들에 대해 교회를 변호하면서 그리스도교의 신학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순교자 유스띠노、아테네의 아테나고라스、안티오키아의 테오필로 리옹의 이레네오 등 여러 교부들이 있다.
그 후, 2세기 말부터 여러 지역교회에서 중요한 교부들과 저술가들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는데, 이들은 앞으로의 신학발전에 기초를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의 신학전통의 창시자로 불리는 이들이다. 동방에서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와, 뛰어난 신학적 통찰력으로 엄청난 양의 저서를 남긴 오리게네스는 동방교회 신학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서방에서는 오리게네스에 견줄 수 있는 카르타고의 떼르뚤리아노와 치쁘리아노, 그리고 로마의 히뽈리또와 노바씨아노가 서방교회신학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 황금기 (전성기)
박해받던 교회에서 종교의 자유를 얻었고 나아가 제국의 인정과 보호를 받는 교회로 변화된 이 시대는 대중의 대량 입교를 통해 교회가 양적으로 팽창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수많은 교부들을 배출하였다. 신학의 발전은 4대 공의회 즉 니체아 공의회(325년)、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381년) 、에페소 공의회(451년)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이단들 (아리오 이단、 도나또 이단、마니케오 이단、뻴라지오 이단、아뽈리나레 이단、네스또리오 이단、단성론 등) 에 대한 논쟁을 통해 신학이 발전되었으며, 공의회들을 통해 정통교리가 확정, 공포되었기 때문이다.
서방교회와 동방교회 사이에 신학적 경향에 있어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서방교회에서는 교회론과 성사론이 발전되었던 반면, 동방교회에서는 성삼론과 그리스도론이 크게 발전하였다. 서방교회의 신학의 중심지로는 로마교회와 칼타고 교회가 있었으며, 로마교회를 중심으로 서로 큰 마찰 없이 공동보조를 맞추어 나갔다. 이에 비해 동방교회는 여러 중심 교회들(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콘스탄티노폴리스) 로 나뉘어져 심각하게 대립하고 때로는 서로 단죄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오히려 신학적으로 크게 발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4대 공의회가 모두 동방교회의 지역 안에서 개최되었던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교부학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교부들이 대부분 이 시대에 속한다. 동방에서는, 니체아 공의회의 결정사항의 대표적인 옹호자인 아타나시오, 까바도치아의 3대 교분인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오와 니싸의 그레고리오, 알렉산드리아의 치릴로, 역사신학자 에우세비오, 금구(金口) 라는 별명을 받은 설교가 요한 크리소스토모, 예비자 교유의 대가 예루살렘의 치릴로 등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이 많다. 서방교회에서는 뽀아티에의 힐라리오、 밀라노의 암브로시오、예로니모、레오 1세 대종、그리고 가장 위대한 교부라 불리우는 히뽀의 아우구스띠노 등을 꼽을 수 있다.
■ 쇠퇴기
칼체돈 공의회(451년) 이후부터 신학발전에 있어 뚜렷한 쇠퇴기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교회 자체 내에 있었다. 이시대의 교부들은 신학이 이미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고, 신앙에 관한 중요한 현안 문제들을 이전의 공의회나 위대한 교부들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해결하려 하였다. 새로운 성서주석과 사변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는 분위기 때문에 창조적인 독창성이 결여되었으며, 그 대신 전통주의와 과거의 문헌들에 대한 지적 탐구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이 시대에 성행했던「까테네」(Catenae:고리)와 「프로릴레지아」(florilegia:꽃다발) 인데、까테네는 성서에 대한 독자적인 주석이 아니라 성서구절에 대한 이전의 교부들의 주석들을 모아 나열한 것이며, 프로릴레지아는 어떤 신학 주제나 분야에 대해 이전의 교부들이나 공의회의 가르침들을 마치 꽃다발처럼 모아놓은 것이다.
이러한 쇠퇴기의 이유를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야만족의 계속된 침입으로서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제국 역시 위협당하는 정치적 불안、동방、서방교회 사이의 한심스러운 불화와 대립, 이슬람 문화의 팽창으로 인한 그리스도교 문화의 쇠퇴 등이 작용하였다. 는 중요한 교부들은, 그레고리오 대 교황、세빌리아의 이시도르、위 (僞) 디오니시우스 아레오빠지따、증거자 막시무스 그리고 요한 다마쉐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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