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로 초토화된 한국교회의 재건상황을 생생히 증언해줄 조선교구 제7대 교구장 블랑주교 (B-lanc, 白圭三) 의 서한들이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의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블랑문서」란 제목을 발행된 이 서한집은 빠리의 방전교회 본부 고문서고에 보관중이던 블랑주교 서한 1백7편을 싣고 있다.
명동대성당 건립, 샬트로 성바오로수녀회 한국진출, 신학교 용산 이전, 교구인쇄소 운용 등 한국교회 재건을 위한 주요사업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는 블랑문서는 한국교회 1백주년을 전후한 교회상황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블랑문서의 사료적 가치는 교구장 서한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그시기가 지하교회에서 선교의 자유로 이어지는 도약의 시기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블랑운서는 전라도, 강원도，지방교회의 사목방문기와 교세통계표，연말보고，순교자 유해 확인서 등이 수록돼 있어 19C중엽 한국교회사 연구에 빠질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블랑문서는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서울대교구 교구장 문서정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리델문서」를 발간한데 이어 두번째로 선보인 조선교구장 문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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