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전동본당(주임ㆍ조병기 신부)은 순교자성월을 맞아 9월20일 오전10시 교중미사 후 판소리 성김대건전을 공연했다.
용전동 본당은 본당주보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바오로 정하상과 동료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의 순교적 신앙을 다지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신자 5백여명이 성당을 가득 메운가운데 문화재 기능보유자 정명숙씨의「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이라는 창작무용에 이어 판소리 김대건 전 연구원장 이용배씨의 판소리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가 공연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막연히 상상으로만 그쳤던 신앙선조의 삶과 영성을 현장감있게 체험케해 증거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새롭게하는 시간이 됐다.
수많은 신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와 눈물로 가득했던 이날 공연은 박해를 이기고 신앙을 전수한 선조들의 얼을 되살리는 감동의 현장이있다.
용전동본당 김유학(대건안드레아) 씨는『판소리 성 김대건전을 처음 접했을때는 다소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가락을 통해 성인의 일대기를 들었을때 남다른 감동을 줬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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