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천사들 「빈 소년 합창단」이 15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맑고 투명한 화음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이번 내한공연은 10월4일~5일 오후 7시 각각 광주 문예회관 대강당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마련돼 아름답고 순수한 소년합창의 진수를 생생하게 보여주게 된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백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3부로 나눠 △모짜르트, 팔레스트리나, 멘델스존의 「미사곡」을 비롯 △요한시트라우스의 「왈츠 폴카」 △슈베르트의 「라 파토렐라」 △김동진의 「신아리랑」 및 「고향의봄」등 총 11곡을 선보인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궁정성당 소속 성가대로 활동하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오소서 성신이여」「주여 오소서」등 하느님을 찬미하는 다수의 미사곡을 연주, 많은 관객들에게 천상의 노래를 들려주며 감동의 기쁨을 안겨줄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4백94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15세기말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 성당의 부속성가대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도 궁정성당에서 베토벤, 모짜르트, 하이든, 부르크너, 슈베르트의 미사곡을 연주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천회의 해외공연을 주도해 온 빈 소년 합창단은 바티깐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비오 11세, 비오 12세, 바오로 6세에게 찬미의 노래를 선사한바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 10년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1백여회의 공연을 가지는 등 젊은 문화예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음악을 통한 인류의 일치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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