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수원교구에 이어 대전교구 교육국이 최근 어린이 미사 시안집을 내놓았다.
그간 사용해오던 어린이 미사 통상문의 문제점을 보완, 전국 차원의 통일된 어린이 미사책이 나오기 전까지 사용될 예정인 대전교구 어린이 미사책은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발간됐다.
미사양식은 네 가지로 구성했고 어린이 미사책, 서울대교구 어린이 미사, 교구 여름 신앙학교 등에서 불렀던 성가 등 1백27개의 성가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미사양식 중 특히 4양식을 창미사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성인들이 쓰는 미사경문에 가깝도록 전형적인 미사경문을 사용, 어린이들이 주일학교 졸업 후 일반미사에 참례해도 이질감이 없도록 엮고 있다.
기도문은 서울대교구의 어린이 미사 기도문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이전까지 이용해왔던 어린이 미사 통상문보다 시간이 짧아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전교구 교육국은 아이들에게 편안한 곡을 선별하는 한편 책이 나오기 전 각 본당 주일학교에 시안을 배포 고쳐야 할 내용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사제용 어린이 미사책도 함께 발행했다.
『말마디 사용의 불편, 집중력 부족 등 현행 어린이 미사 통상문의 문제점을 해결, 교구 나름대로의 시안을 사용하자는 취지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힌 교육국장 민병섭 신부는 통일된 어린이 미사책이 나오기 전까지 한정적으로 쓰이게 됨을 전하면서 『부족하지만 어린이 미사 전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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