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간호학을 가르치는 세 명의 수도자와 한 명의 평신도가 힘을 합쳐 호스피스에 관한 실무와 교육, 이론적 기초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 주목을 끌고 있다.
가톨릭의과대학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노유자 수녀(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한성숙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전임강사 안성희 수녀(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현재 한림간호전문대학 교수 김춘길(로사)씨가 공동 집필한「호스피스와 죽음」이 그것.
저자들은『호스피스 활동이야말로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심리적 등 전인적 돌봄의 접근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생명의 존중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상황을 고려할 때 호스피스에 관한 교재가 절실히 요청됐었다』고 전했다.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하는 봉사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개요에서부터 봉사자 재교육 및 간호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내용까지 폭 넓게 수록한 이 책은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호스피스 활동과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장에서 죽음에 관한 의학, 종교, 문화적, 측면을 살펴본 이 책은 총 12장에 걸쳐 △죽음에 대한 태도와 반응 △전반적인 호스피스 개요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노유자 수녀는 서문에서『이 책을 통해 말기 환자들이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 속에 평안한 죽음을 맞고 그 가족은 평화와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면서『호스피스 종사자들 또한 돌봄을 통해 참 삶의 보람과 개인적 성장을 이루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현문사ㆍ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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