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고교생들에 의해 영자신문이 탄생됐다. 서울 계성여자고등학교(교장=김화순 수녀)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창간한「계성의 메아리」(THE KYESUNG ECHO)는 뉴스 위크지나 타임즈와 같은 포멧으로 학생들에 의해 직접 제작됐다.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시키고 영어 공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창간된 이 신문 지도교사 길준광 교사는『계성의 메아리가 학교의 언론으로서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영어에 대해 친숙해지도록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취재 사진부」「국제 여론부」「특집 조사부」「학술 기획부」「문화 예술부」등 총 5개 부서로 나뉜 계성여고 영자신문반 학생에 의해 제작되는 이 신문은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이를 영작해 편집회의를 통해 수정 보완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교내 소식은 물론 시사성 있는 국제 뉴스와 학내외 독자의 글을 받아 번역, 정리하며 교내의 특정 사안에 대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입장을 싣고 있는「계성의 메아리」는 이번 창간호에 계성 50년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서울대학교 탐방」「미 문화원 탐방」등 학생들ㅓ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길준광 교사는『한글도 읽기 싫어하는 영상 세대들에게 영자신문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산뜻한 편집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전하면서『사진과 그림을 많이 사용했고 글자 크기도 12.5 포인트를 사용 학생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치중했다』고 밝혔다.
국내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창간된 이 신문은 앞으로 년 2회. 매 학기 초에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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