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정신을 담은 수준 높은 문학작품 창작을 격려, 지원하기 위한「가톨릭문학상」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문우회(회장=성찬경)는 9월 11일 서울 성바오로수도원에서 있은 피정에서「가톨릭문학상」제정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문학상 제정을 위한 준비모임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갖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족된 추진위원회는 구상, 김남조, 홍윤숙, 구중서, 박완서씨 등 가톨릭 문학계의 원로 11명으로 구성, 10월 중에 첫 모임을 갖고 기금 확보, 운영 세칙 마련, 운영 및 심사위원 선정 등 제반 준비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가톨릭문학상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성지순례를 겸한 임시총회를 5월 29일 가진 가톨릭문우회는 이날 총회에서 문학상 제정 필요성에 합의, 회원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제정 준비작업으로 구체적인 내용의 연구와 결정을 간사진에 일임했다.
가톨릭문우회 회장인 성찬경(요한ㆍ성균관대 영문학과) 교수는『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빠르면 내년에 첫 시상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이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많은 가톨릭 문인들의 훌륭한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함께 보다 수준 높은 작품 창작에 가톨릭문학상이 적지 않은 의욕과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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