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도회 선교사로서 1909년부터 1929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하며 다방면의 한국학 연구를 남겼던 고 안드레 에카르트(한국명: 옥낙안, 1884~1974)의 작품「코리아 심포니」가 9월 10일 오후 7시 30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고려대학교 관현악단에 의해 세계 초연됐다.
에카르트씨는 선교 신부로 20여 년간 한국에서 활동하며 한국 국민과 교사를 교육시키고 각종 교과서를 저술하기도 했으며 한국 문화의 연구에도 깊이 몰두하는 한편 서구에 한국을 학문적으로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한국을 연구하는 데 일생을 바친 인물로 독일로 귀국 후 환속했다.
이 곡은 고인의 21개 작곡품 중「오리온」과 함께 지난 74년 한국 정부에 기증한 작품으로 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곡이기도 하다.
지난 4윌 서울에서 에카르트씨의 연구활동과 미술 음악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전시회를 열고 이번 연주회의 산파역을 맡았던 전 아데나워재단 한국 대표 후베 박사(독일 본대학 교수)는『이 곡은 한국을 사랑했던 에카르트 교수가 한국인에게 준 그의 마지막 선물』이었다며『고인이 한국에 기증한 곡이었기에 한국에서 반드시 공연돼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에카르트씨의 제자요 정신적인 아들로서 세상에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에서 공연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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