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회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특별히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서 아름다운 믿음을 간직하셨던 마리아를 공경하고 그 신앙심을 본받고자 노력한다. 마리께서는 하느님의 인류구원 계획에 있어서 특별한 참여를 하신분이시다. 마리아께서는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속하신 하느님의 아들을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셨고 그 아들 예수님을 낳으신 분이시기에 예수님 인간적인 모친이 되신다.
마리아는 예수의 육신적 어머니로서 인간 예수를 낳으시고 길으셨던 평범한 어머니이실 뿐 아니라 예수를 구세주(메시아、그리스도)로 믿었던 신앙인인 동시에 첫 그리스도인이 되신다. 마리아는 인간 예수의 어머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로서의 예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신 분이시기에 신앙의 귀감이 되시는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를 교회의 모델이 되신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우리들의 어머니가 되신다.
마리아는 인간 예수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하셨으며、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 그 고통스러운 운명을 지켜보셨다. 이때 예수께서는 십자가 아래 계시던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 요한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요한 19、26~27). 이 말씀과 함께 제자 요한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셨고、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아들로 삼아 신앙적 모범과 가르침、그리고 전도생활에 필요한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베푸셨다. 그래서 마리아는 우리들의 어머니(Mater Nostra、Notte Dame、Our Lady)가 되신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마리아를 또한 성모님이라고 존칭하여 부른다. 마리아는 예수의 인간적인 어머니라는 점에서도 「성모님」이 되시며、그분의 생애를 통한 희생적 삶을 통해서도 마땅히 거룩하신 어머니로서의 성모님이 되시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신 분이시기에「하느님의 거룩한 어머니(Sancta Mater Dei)」되신다.
그리하여 가톨릭교회에서는 교회성립 초창기부터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그 자녀들인 우리 인간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그리스도께 중재하시며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성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성모찬송(Ave Maria)을 노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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