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바퀴」. 이들은 서로 맞물리면 무엇이든 움직이게 한다. 톱니바퀴 하나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헛돌아갈 뿐이다.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다. 하나의 톱니바퀴는 오로지 그 자체로만 있을 뿐이다. 톱니바퀴는 함께 존재해야 한다. 서로 맞물려서 지탱하고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혼자만의 신자는 결코 신자라 할 수 없음을 이 그림은 잘 말해주고 있다. 신앙생활을 살아 움직이게 하려면 공동체가 필요하다. 예수께서 바로 이렇게 하셨다. 그분은 공동체를 구성하셨다.자기의 발자취를 따르는 사람들、그들이 함께 갈때에 비로소 무엇을 움직이게 한다는것을 그분은 알고 계셨다.
함께 모여 서로 붙잡고、서로 맞물려 있는것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공동체의 개념이다.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공동체는 단순히 사회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자들이 둘、셋…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여있을때 하느님이 거기 오신다. 서로 맞물려서 붙잡고 있는 공동체 안에는 하느님이 서 계신다. 바로 그분이 「원동력」이다. 신앙생활의 본뜻은 삶이 하느님과 서로 맞물려있음을 의미한다. 혼자만의 신자는 결코 신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온전이 하느님 안에、하느님으로부터 살지않고、이 삶을 공동체안으로 들여놓지 않으면 「참신자」라 할 수 없다.
「톱니바퀴」、복음에는 이런 말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비유를 드셨다. 예컨대 포도나무와 그 가지의 비유이다.가지들이 포도나무 줄기에 붙어있어야하고 그 줄기는 땅속에 뿌리를 굳건히 박고있어야 가지가 자라나고 열매를 맺는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 예수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요한15장).
내가 살고、자라고 열매 맺으려면 내 삶을 하느님 안에 뿌리박게하고、그리스도와 일치해 있어야 한다. 내가 하느님과 함께 살고、하느님의 생명과 맞물려 있고 그리스도가 내 삶을 움직이도록 해야 비로소 나는 무엇을 움직이게 할수있다. 그럼으로써 나도 살아남을 것이다.
<外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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